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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건강 정보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기상 직후 공복 상태에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요.
“자는 동안 수분이 빠져나가니까 일어나자마자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말, 과연 무조건 옳은 것일까요?
사실 아침 물 한 잔 마시는 것은 체내 수분을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돕는 좋은 습관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물을 마신다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기상 직후 물 한 잔의 장점과 단점,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올바르게 물을 마시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물 한 잔, 왜 좋은 습관일까?

먼저, 많은 전문가들이 기상 직후 물 한 잔을 권장하는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 1. 체내 수분 보충
자는 동안 우리는 땀, 호흡 등을 통해 약 300~500ml 정도의 수분을 잃게 됩니다.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즉각적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건강한 하루의 시작에 도움이 됩니다.
✔ 2. 신진대사 활성화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장운동을 자극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은 위장에 자극이 덜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 3. 혈액 순환 개선
혈액속 수분이 부족하면 끈적해지며,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심으로써 혈액을 묽게 만들어 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4. 피부 건강
충분한 수분은 피부에 수분감을 유지시켜주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 물 한 잔은 하루 동안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물 한 잔의 함정

이렇게만 보면 아침 물 한 잔은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아무 때나, 아무 식으로 마시는 아침 물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 1. 너무 차가운 물은 위장에 부담을 준다
기상 직후 위장은 아직 ‘깨어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때 차가운 물을 갑자기 들이키면 위 점막이 놀라면서 복통이나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속이 약한 분이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는 아침 찬물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2. 급하게 마시면 체내 흡수보다 배출이 빠르다
물을 마시자마자 화장실이 급해졌던 경험 있으신가요?
급하게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들이키게 되면 신장이 빠르게 작동해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해버리게 됩니다. 즉, 수분 보충 효과는 오히려 줄어드는 셈이죠.
❌ 3. 공복 상태에서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전해질 불균형 유발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희석되면서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로감, 구토, 심하면 경련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 아침에 일부러 많은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진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4. 특정 질환자에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신장질환자: 수분 조절이 어려워 수분 과다 섭취 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심부전 환자: 수분 과잉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고혈압약 복용 중인 분들도 이뇨작용이 강화되어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아침 물은 어떻게 마시는 게 가장 좋을까?

올바른 아침 물 마시는 습관은 단순히 “마신다”가 아니라 어떻게, 언제, 얼마나 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1. 미지근한 물 또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
기상 직후에는 37도 내외의 따뜻한 물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위장에 부담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흡수가 빠르고 장 운동을 자극하기에 좋습니다.
✅ 2. 200~300ml 정도 천천히 마시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한 컵(종이컵 기준 1~1.5컵)을 5분 정도에 걸쳐 천천히 마시는 것이 체내 흡수에 더 효과적입니다.
✅ 3. 기상 직후 10~15분 후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눈을 뜨자마자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가볍게 입안을 헹군후 가볍게 몸을 움직이고 세안 후 마시는 것이 내장기관의 준비를 도울 수 있어 좋습니다.
✅ 4. 물 마신 뒤 20~30분 후 식사하기
물 마신 후 바로 식사를 하면 위액이 희석되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 전 약간의 텀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기상 직후 따뜻한 물 한 잔은 분명 건강한 습관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실천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올바른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진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물도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단순한 아침 물 한 잔도 올바르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는 물을 그냥 ‘마신다’가 아닌, “건강하게 마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더 나은 컨디션과 건강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